고양이캐터리 사랑 가득한 우리 집
고양이캐터리 사랑 가득한 우리 집
https://www.goldensweater.co.kr/
고양이 카페에서 아이들과 교감하며 설렘 가득했던 그날 이후로 매일 밤 잠들기 전 고양이 관련 도서를 읽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기본적인 고양이 행동학 서적부터 시작해서 고양이의 건강관리와 질병에 대한 전문 서적까지 차근차근 공부하게 되었어요. 특히 골든스웨터 캐터리를 알게 된 것도 한 책에서 소개된 내용이었는데 책에서 읽은 지식들이 실제 분양 상담을 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매일 밤 책장을 넘기며 고양이와 함께할 미래를 상상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마치 첫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공부했던 그 시간들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주말 아침 일찍 수원에 있는 골든스웨터 캐터리를 방문했는데 처음 본 순간부터 러시안블루 아기 고양이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작은 방에서 놀고 있던 세 마리 중에서 가장 앞쪽에서 저를 바라보던 아이의 은회색 피부와 초록빛 눈동자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시선을 떼기 어려웠답니다. 캐터리 선생님께서 이 아이가 겁이 없고 사교성이 좋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그런지 제가 들어가자마자 발에 몸을 비비며 안아달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저는 일찍 일어나 서두르는 마음으로 골든스웨터 캐터리로 향했답니다 작은 방에서 놀고 있는 러시안블루 아기 고양이들을 만나보니 정말 설레었지요 제 발에 몸을 비비며 다가온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이 아이와 함께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겁이 없고 사교적인 성격이라는 선생님의 설명처럼 건강검진서를 확인하고 입양 계약서를 작성한 뒤 2주 후에 데려오기로 했어요 드디어 고양이가 온 날 저희 집에 들어서자마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곳저곳을 탐험하더니 어느새 제 무릎에서 잠들어버렸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적응할 줄은 몰랐는데 마치 오래전부터 함께였던 것처럼 자연스러웠어요
지난 겨울 러시안블루와의 첫 만남 이후로 제 삶이 많이 달라졌답니다 새벽 세 시까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던 밤들이 이제는 고요히 숨소리를 맞추며 깊이 잠드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특히 저녁 아홉 시쯤이면 어김없이 제 무릎을 찾아와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드는 아이의 포근한 온기 덕분에 저도 모르게 눈이 감기곤 합니다 무엇보다 아침이면 창가에 앉아 새들을 구경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저도 일찍 일어나 함께 아침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를 즐기게 되었어요 이렇게 하루하루 고양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이 쌓여가면서 불면증도 자연스럽게 나아지고 삶의 리듬도 건강하게 바뀌어가고 있답니다